<한방칼럼> 지끈지끈 두통의 한방치료

한방신경정신과 조성훈 교수

등록일 2016년07월04일 15시52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성인의 90% 이상이 한 해 동안 적어도 한 번은 두통을 경험할 만큼 두통은 흔히 겪는 증상이다. 그러다 보니 많은 환자들이 의사의 진찰을 받지 않고 단지 진통제만을 복용하는 경우가 많다. 과연 이렇게 넘어가도 될까?

 

두통이란 머리에 나타나는 모든 통증이나 불쾌한 감각을 통칭한다. 이러한 불쾌한 감각에는 띵한 느낌, 무거운 느낌, 멍한 느낌, 깨질 것 같은 느낌, 콕콕 쑤시는 느낌 등을 포함한다. 두통은 편두통, 긴장성 두통 등과 같은 기능적 장애 (일차성 두통)와 뇌혈관 질환, 두개강내 종양, 염증, 감염, 외상 등으로 인하여 발생하는 기질적 장애 (이차성 두통) 등으로 분류한다.

 

만성적이고 반복적인 두통을 호소하는 경우, 뇌에 특별한 질환을 동반하지 않는 긴장형 두통이나 편두통과 같은 일차성 두통인 경우가 많다. 긴장성 두통은 머리띠 부위에 증상이 나타나는데 모자를 쓴 듯 무거운 느낌이 들고, 오심이나 구토는 없다. 점진적으로 발생하는 것이 특징이며 수면 중에는 발생하지 않는다.

 

반면에 편두통은 박동성, 일측성인 특징을 보이며 메스꺼움이 심하고 구토를 하는 경우가 있다. 20%가량의 환자에서 전조 증상으로 시각적인 변화가 나타나기도 하는데, 눈앞에 빛이 깜박거리거나 시야에 변화가 있는 등 그 양상이 다양하다. 그리고 주로 아침에 호발하며, 일반적으로 주기적으로 발생하나 매일 발생하지는 않는다.

 

긴장형 두통의 경우 스트레스나 과도한 업무 등과 밀접한 관련성이 있으므로 적절한 휴식과 스트레스 관리가 두통 예방에 절대적이다. 편두통의 경우도 환자에 따라 차이는 있으나 피로나 수면 부족, 특별한 냄새 등의 유발 인자가 있으므로 이를 피하는 것이 예방에 중요하다.

 

이러한 노력에도 두통이 지속되면 전문의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두통은 주관적 증상이며, 통증의 존재를 객관적으로 증명할 만한 검사 소견은 없다. 객관적을 평가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뇌의 기질적인 장애가 아닌 경우에는 전산화단층촬영장치(CT)나 자기공명영상장치(MRI)로도 찾아낼 수 없다. 따라서 두통이 지속될 경우, 병원에 내원하여 두통의 원인을 알아보고 이에 따른 적절한 처치를 받을 필요가 있다. 특히, 진통제를 많이 먹으면 오히려 두통이 심해질 수 있어 주의하여야 한다.

 

경희대학교한방병원 한방신경정신과 조성훈 교수는 두통의 치료에는 두통의 종류에 따른 약물치료, 정신적 스트레스를 경감하기 위한 신경치료 등이 있다. 병원에서 면담과 검사를 통하여 정확한 원인을 확인한 뒤 치료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침구 치료 및 한약물 치료 등의 한방 치료를 통하여 두통을 개선할 수 있으며, 심리적인 요인에 대해서는 상담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효과적인 접근 방법이다.

문희진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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