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장비와 정밀한 수술로 치명적인 뇌손상을 최소화합니다

등록일 2018년01월31일 10시09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첨단 장비와 정밀한 수술로 치명적인 뇌손상을 최소화합니다


첨단 장비와 정밀한 수술로 치명적인 뇌손상을 최소화합니다


신경외과 박봉진 교수


뇌종양은 ‘수술 후유증’을 동시에 떠올리게 만드는 질환이다. 발음이 어눌해지거나 다리를 절룩거리는 등 수술 후 뇌 기능에 문제가 생길 것으로 염려한다.

완전 회복이 어려워 일상생활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뇌종양 치료.
박봉진 교수는 의료 기술의 발전과 최첨단 장비를 사용해 수술 후유증을 최소할 수 있다고 환자들을 안심시킨다.


한 번 손상 받으면 완전 회복이 어려운 뇌종양 치료
뇌 질환이 다른 질환보다 치료가 어려운 이유는 각각의 위치마다 주어진 기능이 다르고, 한 번 손상 받으면 완전 회복이 어렵기 때문이다.

“병변이 발생되는 위치에 따라 다양한 증세가 나타나는데, 편측 마비와 언어 장애, 시력 저하, 호르몬 분비 장애 등과 같은 신경학적 소견이 발생됩니다. 치료 후에도 완전히 회복되지 않기 때문에 환자의 일상생활에 지대한 영향을 줍니다.”

뇌종양은 뇌실질, 뇌신경, 뇌경막, 뇌하수체에 생긴 종양을 통칭한다. 종양이 생긴 위치에 따라 이름이 다르고 양성과 악성으로 나뉜다.

“양성 뇌종양은 뇌를 싸고 있는 경막에서 발생되는 수막종이 가장 흔하며, 뇌하수체 종양, 청신경초종 등이 있습니다. 악성 뇌종양은 다른 장기의 암이 뇌로 전이되어 발생되는 전이성 뇌종양이 가장 흔하며, 뇌실질에서 발생되는 뇌 암 등이 있습니다.”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바로 병원 찾아야
뇌는 인류의 마지막 미지의 영역이라는 말이 있을 만큼 뇌종양의 발생 원인은 아직 분명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
“뇌종양의 원인은 특별히 없지만, 일반적으로 돌연 변이에 의한 유전자 변이, 방사선이나 화학물질, 외상, 바이러스 그리고 호르몬의 영향 등 다양한 요인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

뇌는 우리 몸을 조절하는 기관인 만큼 문제가 생기면 후각, 청각, 언어, 보행 등에서 이상신호가 나타난다.
“발생 위치에 따라 편마비, 언어 장애, 의식 저하 및 호르몬 이상, 두통과 구토 그리고 유두 부종 등의 다양한 증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뇌가 뇌손상이나 외부 환경에 의해 변할 수 있다는 이론을 뇌의 가소성이라 한다. 박봉진 교수는 재활 치료를 통한 뇌 기능 회복이 뇌의 가소성에 의한 것이라 설명했다.
“뇌의 가소성은 선천적 혹은 후천적으로 뇌의 기능을 잃은 부위가 새롭게 또는 다른 뇌 경로를 활성화해 어느 정도 회복하게 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특정 부위의 뇌가 손상되면 그 기능을 담당 하는 부위가 이동해 뇌의 다른 부분에서 그 기능을 대신합니다. 뇌의 가소성은 특히 소아에서 흔히 발생 합니다.”


충분한 상담 후 수술 진행해야
뇌종양은 발생 부위에 따라 치료 난이도가 달라지고, 종양의 악성, 재발 정도에 따라 치료 반응이 달라지므로 단순하게 치료의 성공률을 따지는 것은 의미가 없다. 하지만 박봉진 교수는 최근 다양한 수술 장비들을 이용해 수술 결과가 향상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우리 병원의 수술실은 기능성 뇌자기 공명 영상 촬영을 통해 운동 신경이나 감각 신경, 시신경 및 언어 중추 등을 수술 전에 확인하고 기능성 신경네비게이션 유도하 뇌종양 수술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형광 발광 물질인 글리오란 유도하 뇌종양 수술이 수술 결과의 향상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뇌수술을 앞둔 환자는 수술 후 혹여 말을 못하게 되진 않을지, 기억력에 이상이 생기지는 않을지 염려한다. 박봉진 교수는 합병증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수술 후 언어 장애나 기억력 저하, 편마비 등은 병변의 위치에 따라 수술 전에 예상이 가능하기 때문에 수술 전 충분한 상담을 진행합니다. 이때 환자나 보호자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수술 여부 및 종양의 제거 정도 등을 결정하게 됩니다. 수술 중에는 다양한 최첨단 장비를 사용해 수술로 인한 후유증이나 합병증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므로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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