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이룬 나는 정말 행복한 사람

등록일 2009년08월17일 06시45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임영진 교수가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감마나이프실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들이 있다. 2002년의 감동의 신화를 이루게 해준 영웅 히딩크감독과 유명축구스타들의 모습이 담긴 사진들이 줄지어 걸려있다. 사진들을 보며 항상 흐뭇하다며 “전 정말 행복한 사람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일을 모두 하고 있으니까요”라고 첫마디를 시작한 임 교수의 축구사랑이 지금부터 시작된다.
 

축구가 너무 좋아 의사가 되다?
어렸을 때부터 유난히 축구를 좋아했던 임영진 교수는 6살 때 축구경기를 보다가 부상당한 선수를 향해 가방을 들고 뛰어 들어가는 모습에 소위 필이 꽂혔다고 한다. 그 사람은 바로 그 축구단의 팀닥터. 어린마음에 팀닥터가 되면 유명한 축구선수들을 다 만날 수 있겠구나하는 마음에 의사의 꿈을 키웠다는 임 교수.

 
가는 곳마다 축구단을 만들다
임 교수는 어떤 단체를 가던지 축구사랑은 여전했다. 경희의대 재학시절 경희의대 축구팀을 만들고, 의료원에 몸담으면서 발뿌리회에 창단 맴버로 활동했으며, 신경외과 또한 축구팀을 만들어 현재 9년째 한 , 일정기전을 개최하고 있다. 활동하고 있는 종교단체에서도 축구감독으로 활동하며 창단 최초로 준우승을 이뤄냈다. 지난 7월 27일부터 서울잠실종합운동장에서 개최된 ‘세계의사축구대회’에서 대한의사축구단 감독으로 임영진 교수가 활약했다. 축구에 대해서는 임영진 교수가 빠지지 않을 만큼 그의 축구사랑은 대단하다.


 

드디어 꿈이 이뤄지다
1996년 우리나라에 의무분과위원회가 결성되면서 임 교수의 축구사랑으로 위원회의 일원이 됐고, 2001년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히딩크감독호에 임 교수 합류하게 됐다. 히딩크감독과의 만남이 꿈을 이룰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한다. 영어축구가 처음인 우리나라 선수들로서는 전체적으로 주눅이 들어있는 분위기였다. 아직 우리나라에 대해 잘 모르는 히딩크감독에게 두바이 원정경기를 갔을 때 임 교수는 실력을 발휘했다. “합숙 훈련 중에 선수들과 함께 뛰면서 선수들의 컨디션을 체크하고, 틈나는대로 히딩크 감독에게 우리나라, 몸담는 학교에 대해 자랑하며 알리기에 노력했습니다.” 그의 적극적이고 자부심 강한 모습은 히딩크감독의 관심을 받게 됐으며, 임 교수에 대한 히딩크감독의 믿음은 월드컵 팀닥터로서 함께 뛰어줄 것을 축구협회 측에 건의할 정도였다. “월드컵에 나가게 되면 6개월 이상 자리를 비워야하는데 경희대학교 의대교수로서 몸담고 있는 사람이기에 여건이 안되는 일이였습니다.” 라며 그 상황을 떠올리며 아쉬워했다. 그러나 임 교수는 상황이 허락하는 한 국가대표팀 팀닥터로서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었으며, “감독과 선수들과 함께 하는 시간은 언제나 즐겁고 힘이 난다”고 말한다.


언제나 축구와 함께하다
자신이 가진 의술과 나의 축구사랑이 함께 할 수 있는 일을 끝가지 하고 싶다는 임 교수는 “나를 믿고 찾아오는 환자들에게 최선을 다하는 의사로서 자리를 지키고, 나를 팀닥터로서 필요로 하는 축구팀이 있다면 언제든지 가고 싶습니다.”말하며, 언젠가 작은 유소년 축구팀을 만들어 축구도 함께하며, 그곳에서 축구를 통한 의술도 함께 펼치고 싶다는 꿈을 말하는 국가대표팀닥터 임영진 교수. 당신의 웃음에서 진정으로 행복함이 느껴졌다.

송미라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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